콜라비 블로그 :: 협업툴 collabee

한 눈에 보는 협업툴의 역사 본문

협업툴 이야기

한 눈에 보는 협업툴의 역사

콜라비팀 2016.01.28 01:21


지금은 Slack으로 대변되는 협업툴 시장이지만, 협업툴이 메신저의 형태로만 발전해 온 것은 아니었습니다. 

협업툴은 15년 넘게 이어져온 메일 커뮤니케이션과 10년 넘게 이어져온 메신저 커뮤니케이션의 비효율성을 극복하고자 하는 시도에서 시작되었습니다. 

협업툴의 시초라고 할 수 있는 jivesoftware는 2000년에 설립된 기업이며, 회사에서의 커뮤니케이션에 대한 고민을 가장 오랬동안 해온 기업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2000년 초반에는 메일과 메신저를 통해 일하는 것이 당연시 여기는 문화였고, 그것이 불편하다고 생각하는 분위기는 크게 없었습니다. 그래서 프로젝트 관리도구나 그룹웨어 혹은 Enterprise Portal의 형태로 발전되어 왔습니다. 






< 1세대 협업툴의 등장 >


2000년 중반에 접어들어서 유럽에서는 메일의 비효율성에 대해  고민하고, 사내 커뮤니케이션에서 효율적인 방법을 제시하려는 움직임이 있었습니다. 그 때 마침 터져나온 것이 트위터라는 Social Media, 즉 SNS 였습니다. 트위터가 전세계적으로 인기를 얻으면서 이 방법이 회사에서도 가장 효율적인 방법이라고 주장하는 서비스들이 우후죽순 생겨났습니다. Yammer의 초기 모습도 트위터를 닮아있었죠. 하지만 공개형 포스팅에 정제되지 않은 리스트는 업무의 복잡한 커뮤니케이션을 처리하기엔 역부족이었어요. 그렇게 한계를 느낄 때 쯤 facebook이 터져나왔죠. 그리고는 협업툴을 만들던 대부분 업체들이 facebook UI로 리뉴얼을 하게 됩니다. 그 모습들이 우리가 알고 있는 현재의 Yammer, Podio등의 1세대 협업툴 입니다. 

아시다시피 facebook은 제목이 없는, 본문으로만 이루어진 글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는 추후 해당 자료를 찾으려고 할 때 "본문 검색"만 되는 컨텐츠이기 때문에 자료검색 시간이 현저히 늘어나게 됩니다. 이러한 구조적 문제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1세대 협업도구들은, 오랜 기간동안 미래성장동력을 찾지 못했던 Global Business Solution 회사들에게 빠른속도로 인수되어져 갔으며, 대기업의 생태계에 맞춘 도구로 탈바꿈하여 Global Business Solution의 판매에 앞장서는 형태를 취하게 됩니다. 대표적인 케이스가 Yammer와 work.com 이죠. 





< 2세대 협업툴, Slack >


어디선가 혜성처럼 나타난 Slack. 

슬랙이 나타나기 전에는 사실 메신저에 큰 관심을 둔 서비스가 없었습니다. 비즈니스 환경에서는 히스토리 기반의 커뮤니케이션이 필수였고, 메신저는 플랫폼의 특성 상 모든 대화들이 휘발될 수 밖에 없었기 때문이죠. 하지만 슬랙은 기존 사용 중인 모든 서비스를 통합하여 알림을 알려주는 '통합알림'이라는 강력한 무기 1과, 개발자들이 원하는대로 알림을 받을 수 있도록 마음껏 customizing 할 수 있는 '파워풀한 API'라는 무기2를 기반으로, 개발자 중심으로 빠르게 fan을 확보해 갔습니다. 그 결과는 이 글을 읽으시는 많은 분들이 아시듯이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쓰이는 협업툴이 되었죠. 


하지만 메신저 플랫폼의 한계를 벗어날 수는 없었습니다. Channel로 이슈별 구분된 커뮤니케이션을 할 수 있도록 유도했지만, 개발/마케팅/디자인 등과 같이 카테고리 정도로 사용되거나, 같은 구성원들이 있는 채널은 복수로 만들지 않게 되는거죠. 결국 다양한 단톡방이 많이 생기고 단톡방에서 여러가지 이슈가 섞여버리는 현상을 막을 방법이 없었습니다. 추후 #해시태그로 구분을 할 수 있도록 했지만 쉽지는 않았습니다. 


또한, 사용하던 모든 서비스의 알림을 통합은 했지만, 너무 많아진 알림을 제어할 방법은 제공하지 못했습니다. 업무 커뮤니케이션의 특성 상 중요한 알림을 놓치는 건 있어선 안되는 일이었고, 그렇다고 모든 알림들을 체크하기엔 너무 많았죠. 이 부분은 슬랙이 꼭 풀어야 할 숙제라고 생각됩니다. 






< 3세대 협업툴은 어떤 모습일까? >


Slack의 사용자들은 결국 '히스토리 기반 협업툴'을 하나 더 사용하는 경향을 보입니다. 결국 정보들을 기록하고 쉽게 찾을 수 있는 다른 도구들이 필요한 거죠. 그리고 우리가 잊고 있던 외부 커뮤니케이션을 위해 꼭 필요한 존재, 이메일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효율적으로 일하기 위해 사용하는 협업툴이지만, 이렇게 메신저, 협업툴, 이메일로 나뉘어진 공간들에 자료가 분산되어 있으면 결국 다시 자료를 찾거나 히스토리를 찾기 위해 이 곳 저 곳을 뒤져야 하는 상황이 생기고 마는거죠. 





3세대 협업툴은 이런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슬랙을 포함한 타 메신저들과 연동되고, 히스토리 관리가 가능하며, 이메일도 연동이 되는 형태이지 않을까하고 예상해 봅니다. 

또한, 슬랙이 해결하지 못했던 알림의 홍수사태를 정제할 수 있는 방안도 마련되어야겠죠. 

욕심을 좀 더 부리자면, 휘발성 강한 메신저의 내용들을 어느정도 정리하여 히스토리 관리용 도구의 UX안에서 보여지고, 조금 더 비실시간 커뮤니케이션으로 유도하는 방향이었으면 합니다. 


협업툴을 만들어오면서 위와 같은 문제들을 해결하고 싶어 많은 고민들을 했습니다. 

Post 기반 협업도구 - Podio, Yammer 같은 글이나, Slack의 장점과 한계점과 같은 글을 참고하시면 저희가 풀어내고자 하는 방향들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2 Comments
  • kskyj 2016.02.15 09:56 신고 좋은 비교글 감사합니다.
    그럼 콜라비와 이슈트래커 도구인 jira, redmine의 차이점은 무엇인가요?
  • 에반(콜라비팀) 2016.04.08 11:08 신고 너무 늦게 댓글을 확인했네요. 이슈트래커는 ticket 발부를 배경으로 갑니다. ticket이 종료되지 않으면 늘 누군가에게 떠도는 구조이죠. 그 외, 개발자의 니즈에 맞춰 많은 기능들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구조 때문에 복잡도가 많이 높아진 상태인데요. 디자이너와 마케터 등 다른 직군들은 적응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점점 툴을 사용하지 않게 되는 경향을 보입니다.
    협업은 모든 직군들이 함께 해야 협업일텐데 특정 직군에서 적응하기가 힘들다면 협업 커뮤니케이션이 쉽지 않을 것입니다. 이런 부분들을 고려하여 모든 직군이 사용하기 편리하게 만들어 둔 것이 차이입니다.
    ticket의 강요로 인한 프로젝트 관리보다, 커뮤니케이션에 중점을 두어 이슈의 트래킹도 가능하면서, 아이데이션도 가능합니다.
댓글쓰기 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