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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니스의 마케팅 정복기] Ep.5 컨셉, 넌 너무 치명적이야. 본문

콜라비팀 이야기

[제니스의 마케팅 정복기] Ep.5 컨셉, 넌 너무 치명적이야.

콜라비팀 2016.02.05 15:02

안녕하세요, 제니스입니다.
꿀연휴 보내셨나요?
사랑하는 사람들과 따뜻한 떡국 드시면서 재충전하셨길 바랍니다.
그동안 나눈 이야기, 다시 시작해 볼게요.

<Episode 5 - Concepting>

드디어 포지셔닝의 번째 단계이자, Catch Phrase Ideation 연결점인 Concepting 시작했다. 

콜라비 입사 , 매일 단계씩 무언가가 진행된다.
나도 점차 성장하는 걸까.
나이 이십 중반에 느끼는 성장통은 매우 새롭다
오늘도 어김없이 꿈과 희망의 콜라비 동산, 회의실로 들어갔다

그리고 에반은 이런 질문을 던졌다.
"컨셉이 뭘까요?"

, 그러게요.
익숙한 단어에 대해 처음으로 고민해 보았다.

"웬열, 오늘 패션은 도대체 무슨 컨셉이야?"
" 그림 봐봐. 아티스트의 컨셉은 뭘까?"
" 남자 컨셉 잘못 잡았네. 느끼한 질색인데."

이런 맥락의 이야기, '컨셉'이라는 단어는 매우 익숙하다.
하지만 '컨셉' 명확한 정의에 대해 깊이 생각해 적은 없다
무슨 의미인지 본능적으로 알고 있다고 인지하고 있었으니까.

하지만 마케팅에서 컨셉을 바라보니, 의미가 상당히 모호하고 어렵게 느껴졌다
컨셉... 정확히 뭘까?

깊고 완성도 있는 이해를 위해 앞으로 많은 경험이 필수겠지만, 현재 내게 비치는 컨셉은 브랜드 혹은 제품의 '방향성'이다.
방향성은, 고객의 니즈와 브랜드 혹은 제품이 추구하는 가치관이 만나는 지점을 의미한다.

타겟팅을 하며 얻은 고객의 니즈에 대한 이해와 (특히 페르소나를 완성하는 과정에서 고객의 시점으로 바라보는 연습을 통해 배운 점들) 포지셔닝의 단계를 (포지셔닝 그리기) 통해 잡은 마켓에서의 위치, 그리고 그로 인해 그려지는 사업적 목표를 결합시킨 합의점을 찾는다면, 좋은 컨셉을 잡을 있을 같다

브랜드나 제품의 컨셉인데, 고객의 니즈가 고려해야 하는 부분일까? 라는 생각도 잠시 들었다.
하지만 정신 차리고 다시 생각해보니, 컨셉팅 과정에서 고객의 니즈에 대한 이해 없이, 그저 브랜드나 제품이 가고 싶은 방향만 고집하는 것은 결국 자아도취일 뿐이다

고객이 어느 브랜드나 제품을 선택한다는 것은, 구매 이상을 의미한다.
브랜드나 제품이 상징하는 '컨셉' 또한 함께 사는 것일 테니 말이다.
고객은 하나의 제품뿐만 아니라, 제품이 담고 있는 상징적 의미나 분위기 또한 본인에게 묻어날 것이라는 것을 인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아무리 좋아 보이는 컨셉도 받아들여주는 고객이 없다면, 고객에게 닿지 않으면 소용없어진다.

예를 들어, 피부 트러블이 많은 채식주의자와 콜라겐이 풍부한 돼지껍데기 찬양론자 ( 저리는 1...돼지껍데기 the) 있을때, 돼지껍데기 찬양론자의 개인적인 취향과 느낌적인 느낌만으로 돼지껍데기의 컨셉을 '웰빙'으로 잡는다면 어떤 결과가 나올까?

심지어 살코기도 먹는 이에게 '돼지껍데기는 피부에 좋으니 진정한 웰빙의 상징이야! 당장 먹어봐.'라고 한다면, 아무리 긍정적인 컨셉인 '웰빙'이라 해도, 효과적이고 좋은 컨셉일까?

That's no no. 

이렇게 머리를 모아 컨셉의 정의에 대해 생각해 , 컨셉을 잡아가는 방법에 대해 논의하기 시작했다.
모두가 동의한 컨셉팅의 번째 단계는 바로, 내게 가장 처음 주어진 미션이었던 제품 파악이다
콜라비 입사 내가 여태껏 밟아온 단계들이 순서로 진행된 것에는 엄청나게 깊은 뜻이 숨어있다는   발견할 때마다 흠칫 놀라곤 한다. 소오름!

그리고 번째 단계는 STP 과정을 돌이켜보고, 시장에 이러한 페르소나에게 이러한 비교우위를 강점으로 꼽아 내세우는 것인지 고민해보는 것이다
고객의 니즈와 콜라비팀의 사업방향을 모두 충족시킬 있는 포인트가 무엇인지 생각해 보는 .
고객에게 우리가 '치명적인 매력'으로 다가갈 있는 이미지를 그려내는 일이다
"어머, 이건 써야 !" 외치도록

그리고 마지막 단계는, ('접근'이라고 표현하는 적절하겠다.) 생각의 문을 활짝 열어놓는 것이다

컨셉팅과 같이 감성적인 접근이 필요한 과정은 정해진 답이 없기에, 옳고 그른 생각의 방식 또한 없다
그렇기 때문에, 한가지 생각에만 매달려 끙끙 앓기보다, 최신 뉴스, 유행하는 트렌드, 지나가는 사람 구경도 좋으니, 주변을 살펴보고, 뜻밖의 발견을 여지를 두는 것이다.
언제 어디서 좋은 아이디어가 떠오를지 모르니까.

이렇게 함께 논의하고, 책을 통해 공부하고, 혼자 고민도 끝에, 컨셉 방정식을 한번 세워보았다.

제니스의 컨셉 방정식
고객 니즈 + 브랜드의 가치관 + 브랜드 제품 구매로 인해 고객에게 부여되는 상징성 + 제품의 비교우위 강점 = 컨셉

방정식을 세우기 위해, 수많은 대화와 오랜만에 해본 공부의 시간이 있었다.
제품 파악부터, STP, 그리고 컨셉에 대한 고민까지.
상당히 오랫동안 콜라비, 그리고 마케팅 과정에 대한 생각으로 머릿속이 가득 상태로 있었다.
그런 나의 상태를 보니, 에반이 자주 사용하는 말이 이런 상황에 적합하다는 것을 느꼈다

"나의 뇌가 오염되고 있어!"

가지에 오랫동안 매달렸을 오는 오염 현상.
외의 것들에 대한 생각 자체를 하기 어려워지는 증세.
슬슬 나에게도 오염이 일어나는 같았다.

안돼! 나는 말랑말랑한 뇌가 치명적이라고 에반이 그랬는데!

나의 뇌를 지키기 위해, 제대로 컨셉팅을 해보기 위해, 생각의 문을 활짝 열고 새로운 접근을 해보기로 했다 (위에 언급한 컨셉팅의 '접근'!)
변기가 막혔을 때는 뚫어 , 속이 막혔을때는 활명수. 컨셉팅을 위한 뇌가 막혔을 ?
'포스트잇'이라는 묘약이 있었다.

에반은
색깔별로 가져온 포스트잇 산더미를 책상 위에 쌓아두었다.
그리고, 생각나는 어떤 단어도 좋으니, '' 써보고 회의실에 도배하듯 붙여보라고 했다.
머리도 아픈데, 수다나 떨며 해봐야지, 재밌겠다

그렇게
수십, 아니 아마 수백 장의 포스트잇에 아무 단어나 '' 쓰기 시작했다.

여행
소나기
신호등
사이다
뽀뽀

콜라비와 연관된 단어들 외에도 별의별 단어들이 쏟아졌다
회의실에 있던 4명의 잡생각들이 퍼즐처럼 흩어지는 눈에 보였다.

그렇게 한참 동안 놀다 보니, 어느새 포스트잇은 동이 있었다.

그리고 나의 역시 뭔가 한결 가벼워진 느낌이었다.
분명 컨셉팅 과정인데, 힐링 듯한 이상한 효과랄까.

에반은 키를 이용해 일부러 위에 붙여 '스트레스,' '압박' 같은 단어들을 집어냈다.
찔렸지만, 이건 컨셉팅 과정이니 모른척했다. (절대 에반 때문에 단어가 아니다.)
에반은 여기저기서 단어들을 모으며 말했다

"이렇게 연관성 있는 단어들을 묶어서 같이 붙여놓아 봅시다.
이게 바로 Affinity 묶는 과정이에요. 각자 따로 해보세요.
사람마다 생각의 차이가 있으니, 결과가 상당히 흥미로울 거예요."

고뤠

나는 신나서 이것저것 집어 같이 붙이기 시작했다

함께, 같이, 모두, 더불어.
방해, 훼방, 저해, 간섭.
집중, 생각, 고민, 고뇌.
아이디어, 창의력, 상상력, 창작력
사랑, 애정, 관심, 애착

그리고 유독 눈에 띄던

침대
, 빨간불, 이불 . 19+ 19+ 19+ !!!!!! 같은 연관 단어 묶음들이 생성되었다.
( 단어 조합의 주인공은 프라이버시를 위해 공개하지 않겠습니다.) 

벽에 가득 단어 묶음들을 보아하니, 각자 어떤 단어들을 어떤 의미로 이해하고 있느냐에 따라 연관 짓는 방법 또한 다르다는 눈에 보였다.
부분이 나는 상당히 흥미롭게 느껴졌다.
같은 재료가 주어져도 만들 있는 요리는 많고, 느끼는 맛도 제각각 있구나.

Affinity 별로 묶어 놓은 단어들을 천천히 살펴보며, 한번 우리는 깊은 논의를 시작했다.

단어들이 의미 있는지, 어째서 우리의 컨셉과 연관이 있는지, 과연 다른 조합과 함께 엮으면 어떤 새로운 컨셉이 탄생할 있을지
시간 가는 모르고 고민하고, 새로운 조합들을 만들어보고를 반복하다 보니, 어느 순간부터 눈에 띄는 단어와 조합들이 보이기 시작했다

드디어 컨셉팅의 결과가 수면 위로 떠오르는 순간이다. 우왕 .
그리고 조금씩, 마음이 후련해지면서 다시 한번 나의 컨셉 방정식을 적용해 보았다
생각을 풀어 함께 이야기해 결과는 아래와 같았다

제니스의 컨셉 방정식 콜라비 :

너무 많은 커뮤니케이션 툴로부터 받는 알림, 집중 방해 요소 제거 (고객 니즈) + 집중할 있는 나만의 시간을 드리는 협업 (콜라비 가치관) + 얼리어답터, 이노베이터 (브랜드 제품 구매로 인해 고객에게 부여되는 상징성) + 알림 없이도 놓치는 정보 없음 (콜라비 강점)  = 콜라비 컨셉

그리하여 탄생한 콜라비 컨셉은 바로, '정신과 시간의 .' 

* 정신과 시간의 방은, 애니메이션 '드래곤볼' 등장하는 수련 장소다.
 외부의 하루라는 시간이 장소에서는 년이다
같은 일도 더욱 빠르고 효율적으로 있는 능력을 갖게 되는 것이다
집중의 흐름이 끊기지 않으면 더욱 빠른 업무처리를 있는 것처럼.

두둥.

그렇게 탄생하게 우리의 컨셉. 물론 '컨셉' 다음 단계인 'Catch-phrase Ideation' 별개다.
컨셉이 콜라비의 방향성을 잡아주었다면, Catch-phrase 브랜드나 제품의 컨셉을 기반으로 정확하고 간결한 메시지로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을 있어야 한다
(저의 다음 이야기를 기대해 주시길 바라는 맛보기!)

컨셉팅을 하면서, 가깝고도 멀던 개념에 대해 한번 돌아보게 되었다.
물론 앞으로 많은 경험이 필요하겠고, 그러다 보면 컨셉에 대한 이해도도, 컨셉팅 하는 능력도 같다

하나 배운 , 매력은 타고나야 하는 만은 아니라는 것이다.
노력해서 만든 또한 매력일 있으며, 매력을 본인이 알고, 매력을 알아주는 상대 또한 아는 자체도 매력이다.
컨셉이 "내가 바로 컨셉이다!"라고 외쳐주지 않아도, 컨셉을 뽑아내기 위해 제품을 알고, 누구의 니즈를 해소할 있는지 파악하는 과정처럼.
여러분, 저도 마케터로서 저의 매력을 끄집어 내고, 확실한 '컨셉' 잡으려 노력해 볼게요.

그러니 Catch-phrase Ideation 과정도 함께 주세요!
매력은 워낙 숨어있어서 오래 보셔야 찾으실 있을 거예요. (아마도... 있겠...)

오늘도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 주에 다시 만나요 여러분


To be continued.


With Love, 당신의 제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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